명필름, 전액 무상 영화학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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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전액 무상 영화학교 세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0.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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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0명 입학 2년제
영화제작사 명필름이 지난 5월30일 설립한 명필름문화재단이 명필름 영화학교를 설립한다.
2015년 2월 개강 예정이며 2년 과정 기숙학교로 운영한다. 극영화 연출, 다큐멘터리 연출, 제작, 연기,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등을 전공하는 신입생 10명을 매년 선발한다.
첫 1년은 4쿼터의 정규수업과 워크숍을 통해 졸업작품을 준비하게 되며, 나머지 1년은 졸업작품의 제작과 완성을 위한 과정이다. 학비, 기숙사 숙식비, 졸업작품 제작비까지 전액 무상이다.
영화학교는 경기 파주출판도시 2단계 개발대지에 건립될 명필름 사옥에 입주한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건물로 내년 2월 착공, 2014년 상반기에 시설을 완비하고 같은해 하반기에 1기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명필름 대표 이은(51)·심재명(49) 부부가 사재 5억원을 출연해 만든 명필름문화재단의 첫 사업이다. 이사장은 이 대표가 맡는다. 이·심 대표는 이 재단에 총 3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06년도에 파주 조합에 가입하면서부터 명필름문화재단 설립에 관한 구상을 시작했고 올해 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구체화했다"며 "2015년이면 심 대표와 내가 명필름을 설립한 지 20년이 된다. 20년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의식과 재능 있는 영화 인재를 발굴, 육성해 한국영화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일반 기업들의 문화재단은 많지만, 영화사 차원에서의 이런 사업은 처음"이라며 "우리가 그 동안 누렸던 성과들을 공유하고 한국영화계에 좋은 의미로 기여하고자 후학들을 양성해 말 그대로 단순히 영화사 만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명필름문화재단은 영화학교 외에 역시 파주 사옥에 영화관련 소품, 사진, 필름 등을 전시하는 명필름 미술관을 건립하고 내년 3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에 '카페 서연의 집'을 오픈할 예정이다.
명필름은 1995년 창사 이래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당을 나온 암탉', '건축학개론' 등 영화 33편을 제공·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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