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장과 유사한 규모에서 실험해 신뢰성 증가”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물기업들이 32개 하수처리시설에서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18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5개 광역시 산하 환경공단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실증화 실험을 끝낸 기업은 5개 광역시 내 32개 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마련된 소규모 실증화 시설은 규모가 작아 실험에 한계가 있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시설 내 정수 실험장의 처리용량은 하루 2000㎥, 하수·폐수·재이용 시설의 용량은 하루 1000㎥에 불과하다.
그러나 광역시에 소재한 32개 시설의 처리 용량은 하루 1000㎥에서 90만㎥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다양하다. 환경당국은 기업들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규모에서 기술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시설에서 검증된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했을 때 성능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규모의 시설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실증화 실험을 끝낸 기술이 국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단은 물기업들이 성과공유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할 경우 이를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홍보와 판로 지원, 기술교류 등을 위해 5대 광역시와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