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교육자치도시로 힘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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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교육자치도시로 힘찬 도약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0.07.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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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변화 이끄는 인재상 중점…민·관·학 교육 거버넌스 구성 등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주목’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지역교육력 회복을 위한 실천공동체 '정담회'./순천시 제공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지역교육력 회복을 위한 실천공동체 '정담회'./순천시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가 교육정책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지방교육자치도시’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명문대 합격자가 많고 유명인사를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유명해 ‘교육의 도시’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길러지는 도시가 되는 비전을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순천시의 교육정책 변화는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순천풀뿌리 교육자치협력센터 ▲도시 전체가 학교가 되는 마을 학교 ▲교육과정의 지역화로 교육자치 도시 순천의 인재 육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는 2018년 처음 개설된 민간중심의 중간지원조직인 ‘마을학교지원센터’가 2020년 현재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로 민간, 순천시, 순천교육지원청의 협치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센터로 성장했다.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지역교육력 회복을 위한 실천공동체 ‘정담회’는 매월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한 정보와 정책제안이 자유롭게 공유된다. 논의 내용은 마을교육공동체 실무협의회를 거쳐 공동의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킬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중심으로만 협력 조직을 구축해왔지만, 순천시는 민간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하나로 모여 교육정책의 독립성과 주민 주도성을 확보해나간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도시 전체가 학교가 되는 마을 학교는 별량면과 낙안, 월등, 해룡신대, 왕조2동, 조곡동 등 7월 현재 마을교육자치회가 결성돼 운영 중이다.

이는 곳곳에서 일고 있는 교육거버넌스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학부모, 교사, 마을활동가,주민자치회와 읍면동행정이 교육 협력을 위한 정기적 모임의 구심점이 됐다.

해당마을의 교육과정개발과 마을 강사 육성을 위한 마을 단위 교육사업도 학교와 연계한 마을 배움터 조성, 생태 교육과정 개발,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 등 성과를 내면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의 지역화에 따른 교육자치 도시 순천의 인재상은 시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정책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교육의 목표가 학력 신장이었고 이를 통해 명문대 진학 등 순위 위주였다면, 이제는 순천형 교육과정 개발로 지역에서 머물면서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

순천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지역의 생태, 경제, 문화예술, 역사, 주민자치 등 평생교육쯤으로 여겼던 교육 동력을 학교 교육에 성공적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순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에 전문지식을 가진 지역인재가 길러질 수 있으며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시점에 당도하는 순간 교육자치 도시의 참모습이 실행되는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순천시의 이런 교육정책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21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허석 순천시장 등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대 전환을 위한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의 교육 협력사례 성과와 비전, 지역과 연계한 교육의 미래상, 마을과 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공동 노력 등이 발표돼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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