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視界 제로...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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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視界 제로...관심 갖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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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경선도 본선도 예측 불허인 6·4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광역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선거에 나설 면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여야 각 당은 예비 후보 등록과 함께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한다. 박근혜 정부 첫 전국구 선거가 사실상 스타트된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안철수 신당의 등장으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월에 신당을 창당하고 17개 광역단체장 전부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하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권의 원내 정당들이 맞서는 다자구도가 정립됐다.

특히 민주당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새정치신당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선거 판도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호남은 정치 1번지답게 선거 판도의 방향타가 될 만큼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불·탈법 시비 또한 많아 5대 때의 경우 인구당 선거사범 건수가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는 경선도 본선도 치열한 두번의 싸움을 해야 할 판이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과열 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예선전인 당내 경선을 앞두고 경선 후보끼리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첨예하다.

게다가 새정치신당 후보자 등과의 치열한 본선이 기다리고 있어 전략도 셈법도 복잡하기만 하다. 때문에 벌써부터 일부 지역에선 탈법이 자행되는 등 ‘진흙탕’ 조짐 마저 보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의 선진적 주권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과열 혼탁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정치꾼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의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 지방선거의 본래의 취지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잘못 뽑아놓고 재·보궐선거를 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다.

이지역 호남의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접전지역의 야권 연대가 그것이다. 새정치신당은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패배주의적 시각"이라 선을 긋고 있고 있는 상황이고, 야권의 분열은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이는 유권자에게도 고통스런 결정을 요구하는 대목이기도 해 관심을 갖고 냉철한 판단을 준비해 둬야 한다.

4년 전 '승리 방정식'이었던 야권연대가 이제는 '계륵'으로 전락한 배경도 들여다 보아야 한다. 깨어 있는 유권자 의식이 선진 자치의 초석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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