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국내 비학위 유학생 32%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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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국내 비학위 유학생 32%p 감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8.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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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충원율, 4년제는 늘고 전문대 3.6%p↓
강사법 시행 1년…강사 1.4%p 줄어 4만6270명

[광주타임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12.8%포인트 늘었으나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약 3분의 1이 증발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치원과 학교, 대학의 학교·학생·교원 현황을 조사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 결과를 27일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3695명으로 지난해(16만165명) 대비 6470명(4%) 감소했다.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003명으로 지난해(10만215명) 대비 12만788명(12.8%) 증가했다. 그러나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지난해(5만9950명)보다 1만9258명(32.1%) 감소한 4만692명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인 비율은 6만7030명(43.6%)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낮아져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다음으로 베트남은 3만8337명(24.9%), 몽골 6842명(4.5%), 일본 3174명(2.1%), 미국 1827명(1.2%)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위과정은 중국 출신이 절반 이상인 52.4%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학위과정은 베트남 출신이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전체 대학 수는 429개교로 지난해 상지대와 상지영서대의 통폐합 결과로 1개교가 줄었다. 유형별로는 4년제 일반대학이 191개교, 교대 10개교, 전문대 136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다. 기타 유형에는 산업대학이나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전공대학, 사내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

고등교육기관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유예생을 합친 재적학생 수는 모두 327만6327명이다. 지난해보다 5만406명(1.5%) 감소했다.

일반대는 198만1003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640명(1%) 줄었고 교육대학은 69명(0.4%) 감소한 1만5628명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2만1990명(3.4%) 줄어든 62만1772명, 기타 유형의 대학은 9062명(2.6%) 줄어든 33만732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원대학을 포함한 대학원생은 1355명(0.4%) 증가한 32만595명이었다.

전체 교원 수는 22만1107명으로 지난해(15만7684명) 대비 6만3423명(40.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으로 강사도 교원 지위를 인정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전임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130명이 늘었고 비전임교원 수가 지난해보다 6만3293명(92.6%) 증가한 13만1632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7%다. 일반대 전임교원 확보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90.1%로 나타났다. 교육대학은 69.6%, 전문대는 64.2%에 그쳤다.

비전임교원에는 겸임·초빙·기타교원과 강사가 포함돼 있으며, 강사를 제외한 비전임교원도 2306명(3.4%) 증가했다.

강사 수는 6만1133명으로 지난해 시간강사 수(5만8028명) 대비 3105명(5.4%) 증가했다. 이 중 강사법 적용을 받는 강사 수는 398개교 5만9198명이며 중복을 제외하면 4만6270명이다. 강사법 시행 전인 지난해 1학기보다는 655명(1.4%) 줄었고 지난해 2학기와 비교하면 7462명(19.2%)이 증가했다. 국공립대 강사는 지난해 1학기보다 755명이 줄고 사립대 강사는 100명 늘었다.

학생 충원율은 전문대학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신입생 충원율은 87.6%로 지난해(88.4%)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대는 98.9%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문대학은 3.6%포인트 떨어진 93.7% 충원율을 보였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kess.kedi.re.kr) 모바일 앱, 교육통계연보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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