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분만취약지 해소’ 발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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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분만취약지 해소’ 발벗고 나섰다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0.10.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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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군에 분만·외래산부인과 개설…찾아가는 이동 산부인과 운영도
전남도가 산부인과 없는 의료 취약지역에 운영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산부인과 없는 의료 취약지역에 운영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남도가 산부인과가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임산부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8개 시군에 분만·외래산부인과를 개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분만취약지역은 60분내 분만 의료기관 이용이 힘들거나, 분만 가능 의료기관에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이 지역들은 유산, 자궁외임신 등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도시지역에 비해 1.25배나 높으며 산모는 원거리 산전진찰과 원정출산으로 신체·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도는 지난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분만산부인과 4개소, 외래산부인과 4개소를 개설했다.

첫 해 시설·장비비 등으로 58억원을 지원했으며, 매년 의료인력 인건비와 운영비로 2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분만산부인과를 운영 중인 강진의료원, 고흥종합병원, 영광종합병원, 해남종합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은 24시간 분만통합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최근 3년간 963건의 신생아가 분만하는 등 거점 산부인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래산부인과를 운영 중인 완도대성병원, 진도한국병원, 보성아산병원, 함평성심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은 최근 3년간 2만3000여 명에 대해 산전·산후 진찰과 신생아를 관리했으며, 분만 의료기관과 연계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곡성, 영암, 장성, 신안 등 지역은 목포시의료원에 위탁해 월 2회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차량을 운영, 초음파검사와 태아 기형아 검사, 혈액검사 등 산전관리를 무료로 진행중이다.

이 같은 노력 결과 영광군이 올해 전국 합계출산율 1위에 오르는 등 사업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취약한 분만 인프라 개선으로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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