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사립고교 설립자 ‘후원금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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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사립고교 설립자 ‘후원금 횡령’ 의혹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11.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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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해산 후에도 통장계좌 지속 거래…“자금세탁”
제보자 A씨가 제시한 후원회 계좌 거래내역.
제보자 A씨가 제시한 후원회 계좌 거래내역.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무안소재 한 사립고등학교의 설립자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후원회 계좌가 ‘자금세탁’에 이용됐다는 의혹까지 나와 수사기관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전남 무안소재 예술관련 한 사립고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2013년 4월께 학생들을 위한다는 목적의 후원회를 결성했지만 1년이 좀 지난 2014년 8월 해산했다.

당시 중책을 맡아 후원회 참여 등 모금에 동참했던 학교 관계자 A씨는 후원회 계좌 입출금 내역을 근거로 “사실상 후원회를 주도했던 학교설립자가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제시된 거래내역에는 지난 2014년 6월 9일 ‘재단법인○○’에서 5012만5138원이 입금됐고 다음날 곧바로 5000만 원이 현금으로 출금된 사실이 확인 됐다.

또한 후원회가 해산된 이후인 지난 2014년 11월 13일 해당고교 장학재단에서도 2500만 원을 입금했지만 당일 고교설립자 인척으로 알려진 강모씨의 계좌로 650만 원이 이체됐다.

특히 후원회 해산 이후에도 후원회계좌를 통해 수 천만 원이 수차례 입출금 되는 등 석연찮은 거래가 지속돼 후원회 계좌가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학교 중요 관계자들과 여러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회의 중으로 연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학교 측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해당 고교 설립자는 후원금 횡령이외에도 수년 동안 학교 교·임직원들에게 자녀의 대학교 등하교는 물론, 자취방 청소, 텃밭 풀 뽑기 등 사적인 일들을 강요해 온 것으로 추가 제보 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관련 기사 추후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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