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예능영재 키움사업’ 꿈사다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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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예능영재 키움사업’ 꿈사다리 역할 톡톡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12.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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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중 예능영재 87명 선발 집중교육
중학생 30명 사교육 없이 예술고 진학해
전남도의 예능영재 키움사업 성과 발표회. 								   /전남도 제공
전남도의 예능영재 키움사업 성과 발표회.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전남도가 도내 초·중학교 예능영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키움사업이 ‘꿈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7기 브랜드 시책인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로 예능영재 키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예능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 지역 여건이나 교육비 부담으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예술고의 시설 및 강사 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문교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전남예술고에서만 전문교습을 운영했으나, 올해 서양 클래식 음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변이 열약한 국악분야의 영재 발굴을 위해 진도국악고와 업무협약을 체결, 전문교습 기관을 2개소로 확대했다.

올해 음악·미술·무용분야 초·중 예능영재 87명을 선발해 지난 7월부터 70여 시간의 전문교습을 실시했으며, 주말 교습뿐만아니라 방학에도 집중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실기능력 향상 등 만족도를 높였다.

참여 학생들은 그동안의 노력이 담긴 성과발표회도 개최했다.

미술작품 전시회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렸으며, 음악·무용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진도국악고는 19일, 전남예술고는 26일 각각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중학교 3학년 참여학생 중 올해까지 30명이 사교육 없이 예술고에 진학했으며, 사업 첫해인 2017년에 참여한 중학교 3학년 2명은 꾸준히 성장해 올해 대학교 음악학과에 합격했다.

전남도는 실력이 출중한 예능영재들을 ‘스타 200인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매년 300만원에서 500만원의 재능계발비를 지원한다.

고미경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꾸준히 성장한 학생들을 스타 200인으로 육성하고 도비 유학생 지원사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재능 있는 학생들이 지역의 든든한 지원과 응원을 발판삼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예능영재 키움사업에 참여한 동부권 학생들의 지리적 불편을 해소하고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문교습을 광양에 위치한 한국창의예고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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