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대 프로젝트’ 평동 도시개발, 협약기한 한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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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원대 프로젝트’ 평동 도시개발, 협약기한 한달 연장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05.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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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연장 요청
광주시 협상 ‘3대 원칙’ 관철 위해 추가 협상키로
광주 평동준공업지역 개발사업 위치도. 			       /광주시 제공
광주 평동준공업지역 개발사업 위치도.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총 사업비가 4조 원대에 이르는 광주 평동준공업지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약 체결 시한을 한달(30일) 연장했다.

지난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3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지역 발전과 시민 이익에 부합하고 능력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확실한 참여,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동주택 감소라는 3대 원칙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특히, 아파트 위주의 개발을 억제하고, 실효성있는 지역전략산업의 운영을 위한 협상 안건을 제시했으나,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일부 안건에 이견을 제시해 협상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의 이견과 협상안 중 아직 답변하지 않은 쟁점 등에 대해 일정 기간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모 지침에 따라 협상 기한 30일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만5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과 한류스튜디오, 모빌리티 허브와 인공지능 R&D센터, 아카데미 등 21만㎡ 부지에 지역전략산업을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당초 계획은 유지하되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각각 5000세대, 3000세대 건립하는 방안을 놓고는 축소를 요구하는 시와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골프장만 덩그러니 지어진 어등산관광단지의 전례를 밟지 않기 위해 전략산업 부분부터 우선 조성한 뒤 아파트, 주상복합 등은 뒤이어 조성토록 애초에 명시한 바 있다.

김대중 시 투자유치과장은 “추가 협상 기한 내 시민과 전문가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안 제시를 우선협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요청했다”며 “누락된 협상 안건에 대한 답변과 아파트 세대수 감축 등 주요 쟁점 사항을 비롯한 3가지 원칙이 지켜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우미건설㈜, ㈜스카이일레븐, 케이비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이 사업은 지역전략산업의 핵심 거점공간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우선협상자가 제시한 사업비는 부지 조성비 1조46억 원, 전략산업시설 건설비 8052억 원 등 1조8098억 원에 이른다. 공동주택 건설비 등을 합하면 4조2000억 원에 이르며, 사업 완료 예상시점은 20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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