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과 청소년 간 통일에 대한 인식 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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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청소년 간 통일에 대한 인식 차 ‘뚜렷’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1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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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교육청·남북교류협의회 공동 설문조사
성인 31% “하나의 국가”, 청소년 81% “자유왕래”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 광주지역 성인과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시 교육청, 남북교류협의회와 공동으로 리서치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달 10∼26일 광주지역 18세 이상 남녀 500명, 중·고등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에 대해 성인과 청소년들의 시각차가 뚜렷했다.

성인은 통일에 대해 ‘남북이 하나되는 것’, 즉 체제통합으로 받아들인데 비해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성인의 경우 31.2%가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이라고 답했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이라는 답변은 26.0%에 그쳤다. 반면 청소년은 80.5%가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고,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은 8%에 불과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선 성인은 65.2%가 ‘필요하다’, 25.2%는 ‘보통’, ‘필요하지 않다는 9.6%에 그친 반면 청소년은 ‘필요하다’ 53.1%, ‘보통’ 30.7%, ‘ 필요하지 않다’ 16.2%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치 않은 이유로 성인은 ‘남북간 사회·문화적 차이’(33.3%),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31.3%)를 꼽았고. 청소년은 ‘경제적 부담’(28.3%) ‘통일 후 사회적 문제’(27.3%) 순으로 답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성인의 경우 ‘협력적 대상’이 45.2%로 가장 많았고, 25%는 ‘지원 대상’으로 인식한 데 비해 청소년층은 ‘협력 대상’은 36.7%에 그친 반면 ‘경계 대상’은 31.8%에 달했다.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로는 ‘남북 지방간 경제협력’(34.0%),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21.6%),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18.8%), ‘통일을 대비한 협력기금 마련’(14.0%), ‘국제스포츠행사 공동 유치’(10.0%) 순으로 나타났다.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광주시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선 ‘평화통일교육’과 ‘평화통일 체험공간 조성’이 각각 36.6%를 차지했고, ‘평화통일 관련 행사 개최’(20.0%), ‘평화통일 단체 지원’(6.0%)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성인은 ‘긍정’이 66.4%로 ‘보통’(28.4%), ‘부정’(5.2%)을 압도했고, 청소년도 긍정(59.3%), 보통(33.5%), 부정평가(7.2%)로 긍정 반응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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