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56% “하루 30분~1시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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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56% “하루 30분~1시간 걷는다”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2.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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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권익위, 시민 3600여명 인식도 조사
걷기 좋은 길, 푸른길→천변길→쌍암공원 순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시민 10명 중 5∼6명꼴로 건강 관리나 출·퇴근을 위해 하루 30분에서 1시간 가량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좋은 길’로는 도심을 관통하던 기찻길에 조성된 ‘푸른길’을 첫 손에 꼽았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10월 동별·성별·연령별 만 19세 이상 성인 3000여 명과 64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8%가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시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원했다. ‘걷고 싶은 도시, 광주’는 올해 광주시민총회 의제다.

조사 결과, 시민 56.3%는 하루에 평균 30분~1시간 가량 걷는 것으로 파악됐다. 걷는 목적은 ▲건강관리 26.8% ▲출·퇴근이나 통학 18.2%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이동 17.3% 순이었다. 걷는 장소로는 동네 생활도로가 70.3%로 가장 높았고, 동네 공원녹지 56.3%, 도심 내 45.7% 순이었다.

걷기 좋아하는 길은 방해물 없는 걷기 편한 길이 31%로 가장 많았고, 공원이나 녹지 길(23.9%), 주변 경관이 잘 돼 있는 길(23.3%)이 뒤를 이었다.

보행환경 종합만족도는 57.59점으로 비교적 낮게 평가됐다. 걷기에 가장 방해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좁은 보도’가 60%에 달했고 다음으로 ‘파손된 보도’(58.1%), ‘산책로·공원 등 걷기 부족한 공간’(47.7%) 순이었다.

광주에서 걷기 좋은 곳이라고 답한 곳은 모두 67곳으로, ‘푸른길’이 13.6%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뒤를 이어 광주천 천변길(12.4%), 첨단 쌍암공원(8.3%), 무등산(8.1%), 풍암호수공원(6.3%) 등의 순이었다.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급한 사업으로는 차로수 폭 조정을 통한 보도 확장과 설치, 가로수와 조명 설치, 보도단절을 연결하는 횡단보도 확충 순으로 답했다.

걷고 싶은 도시가 된다면 개인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80.4%가 ‘산책과 운동을 위해 더 걸을 것이다’고 답했다.

시민권익위는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걷고 싶은 도시 광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4일 광주시에 적극 추진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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