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고흥소방서 과역안전센터 박의령=축사는 특성상 습도가 높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환경이다.
일반 건물처럼 소방안전시설 설치 기준이 엄격하지 않고 소방시설을 갖추더라도 가축물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쉽게 망가져 더욱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대부분 샌드위치 판넬 구조와 보온재, 볏짚 등 가연물을 주변에 많이 쌓아두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축산 농가의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축사 내 소화기를 비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라는 걸 명심하고 정기 점검과 함께 평상시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둘째, 용접·용단 작업 시 주변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전기용접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작업을 할 때 반드시 작업장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주변의 가연물질을 제거해 안전하게 작업해야 한다.
셋째, 누전차단기·노후전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전기 화재는 축사 화재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규격전선의 사용과 노후전선의 교체, 배전반에 쌓인 먼지 제거 등으로 사전에 화재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넷째, 축사 내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개선한다. 불에 잘 타는 보온재 우레탄폼, 스티로폼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동 간 간격을 3m 이상 유지하며 축사 주변 쓰레기 소각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축사 화재 예방은 관계자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고 대형 재산피해로 이어지므로 무엇보다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소중한 재산을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