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찾아가는 숨은 영웅 119생활안전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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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찾아가는 숨은 영웅 119생활안전순찰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3.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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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고흥소방서 대응구조과 선주민=혹시 119생활안전순찰대(이하 순찰대)를 아시나요?

‘순찰대’라고 하면 경찰이 생각나기도 하고, ‘119’ 그리고 ‘생활안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소방이 생각날 것이다. 마을 순찰을 다니다 보면 아직은 순찰대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순찰대는 전남소방본부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시책으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생활밀착형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강진, 장흥에서 시범 운영돼 지역민 호응이 좋아 8월부터는 22개 시·군 소방서에서 전면 운행되고 있다.

순찰대를 단어별로 나누어 보면 ‘119’, ‘생활안전’, ‘순찰대’ 3가지 단어로 구성돼 있는데 ‘119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마을별 순찰을 돌면서 생활안전 활동을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순찰대는 1일 3명으로 구성된 구조·구급 등 전문자격을 갖춘 소방대원들이 지역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미리 찾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각 마을 이장단과 협의해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진단 △맞춤형 생활의료서비스 제공 △생활 속 불편해소 및 위험요인 제거 △재난 발생 시 피해우려지역 상시 순찰활동 등 다양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순찰대는 지난해 4004가구를 방문해 3만3880건의 생활민원을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화재안전점검 2만7349건, 생활불편해소 4758건, 안전조치 1773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생활의료서비스는 4004가구 6967명에게 제공했다. 약 8개월 동안 4004가구를 방문해 주택화재 예방 등 엄청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고령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기존 방식에서 선제적으로 취약계층을 찾아가 생활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찰대의 활발한 활동으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분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65세가 돼 나이가 들었을 때에는 전국 어디에서든지 숨은 영웅 순찰대가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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