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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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산불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3.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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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주서부소방서장 문희준=매년 이 시기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은 겨우내 얼었던 만물이 땅속에서 새싹이 소생하고 움트는 시기이며 모든 동식물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시기, 희망의 소리가 들리는 기다림과 설렘의 계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산림은 국토 면적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산림 면적은 636만 9000ha로 전체 국토 면적의 64%이고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 중 사람에게는 산림을 구성하고 있는 음이온, 산림에서 방생되는 소리, 그리고 경관 등은 피톤치드와 더불어 치유효과를 크게 증가시켜 주며 힐링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전달해 주는 고마운 역할도 한다.

그런데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산 근처에 있는 주택 및 시설물들이 화재로 잿더미가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소방청에서는 전국 소방관서 소방차 동원으로 소방차와 소방인력이 울진. 삼척 산불현장으로 집결하여 연일 산불화재 총력대응으로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왜 따뜻한 봄이 오면 반갑지 않은 봄의 불청객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겨우내 쌓여있던 마른 낙엽과 건조한 바람, 논, 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 소각, 입산자의 아주 작은 부주의 그리고 가끔씩 운전을 하다보면 차창 밖으로 무심코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로 인해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봄철 화재 누구나 조금만 주의하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조상들이 대대로 가꾸어온 산림과 우리들이 평생 살아온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게 만든 것이 산불 화재이며 이번 산불도 화재 원인이 담배꽁초로 추정된다고 한다. 무심코 버린 담뱃불의 온도는 약 500℃이고 불이 붙혀진 담뱃불의 최고온도는 800 ~ 900℃이므로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

산불은 다른 화재와 비교하면 확산우려가 높고 복구에도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산에는 일년생 초목부터 몇 백년된 성장한 나무들로 인해 복구하는데 짧게는 수 십년 길게는 수 백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산불예방의 첫걸음은 바로 국민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로부터 시작되며, 산림의 중요성 홍보와 불법소각에 의한 산불을 근절하기 위해 계도를 강화해야 한다.

상춘 등산객들이 많아지는 요즘 홍보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민관 모두가 협력하여 산불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여야 하며 소중한 자연, 모두가 가꾸고 지켜야 할 자원이고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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