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반드시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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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반드시 줄여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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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주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문영수=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일명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할 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은 아직까지 높다는 지적이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초등학교 보행자 교통사고를 보면 안타깝게 목숨을 잃거나 다친 어린이 1만2천여명 중 도로를 건너다가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69%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상자도 40.4%로 사망자는 62명이나 된다.

어린이 보행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방과후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가 51.5%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사고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저학년일수록 거리 속도 추정 능력이 부족해 학교에서 배운 대로 손만 들고 건너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과 또다른 한 가지에 집중하게 되면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는 특성으로 인해 보행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몸집이 작아 운전자의 시야에도 잘 띄지 않아 도로나 횡단보도를 건널때 경미한 접촉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청은 2022년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속도위반 및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불법 주·정차위반 등을 중점 단속하고, 교통안전지킴이를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배치해 안전 보행을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끊이질 않고 있는 어린이 보행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쿨 존에서의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행과 어린이를 상대로 학교와 가정에서는 안전하고 올바른 보행 방법 (‘서다’·‘보다’·‘걷다’ 횡단의 3원칙)등 보행지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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