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복산업 육성에 2026년까지 779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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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복산업 육성에 2026년까지 7790억 투입
  • /박종락 기자
  • 승인 2022.04.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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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자동화, 가공·유통 첨단화 등 38개 사업 지원
‘바다의 산삼’ 전복. 					       /완도군 제공
‘바다의 산삼’ 전복. /완도군 제공

 

[광주타임즈]박종락 기자=전남도는 시설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779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의 전복산업은 장기간 연작과 밀식시설 등으로 어장 생산력이 낮아진데다 명절과 전복 산란기 활전복 상태 집중 출하로 안정적 판매가격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전복양식장의 대형화, 밀식, 저질오염 등으로 어장 환경이 악화하고, 여기에다 시설 노후화와 노동집약적 양식구조 등 수용성 한계에 직면해 전복양식 산업이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

전남도는 전복양식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 자동화, 가공·유통의 첨단화, 전문인력 육성, 연구개발 등 5대 중점과제 38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복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해 연안어장 재배치, 친환경 부표 보급지원, 친환경 양식수산물 국제인증(ASC)과 유기 수산물 인증 지원,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 등에 3184억 원을 투입한다.

또 양식산업 고도화를 위한 노동집약적 양식환경 개선,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재해에 대응할 노후시설 및 양식시설 현대화, 전복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양식관리 시스템 도입 등에 2378억 원을 투입한다.

전복 가공·유통 첨단화를 위해 전복특화 수출단지 조성, 전복가공 전처리시설 지원,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전복 간편식 개발 등에도 2148억 원을 투입한다. 전복의 수급조절 기능과 고부가가치 고차 가공식품 개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선 전복 폐사량 절감, 사육 방법 개선, 전복 껍질과 내장 등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형전복 연구, 어업인력 육성 등에 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복은 지역 대표 양식품종으로 전국 생산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양식어가가 어려움 겪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전복양식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전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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