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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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습관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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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논설위원 최수호=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리고 우리는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돈, 명예, 권력, 지위를 쫓는다.

그런데 부, 명예, 권력, 지위가 삶의 만족도를 높여 행복해지려면 자신은 물론 외부의 부러움까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위해 돈, 명예, 권력, 지위를 쟁취하면 할수록 더 커져가는 자기외적욕구도 채워내야 행복해진다.
따라서 자기외적 욕망까지를 이루어 내려는 욕심을 부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환상의 희망에 찌든 고달픈 삶의 포로로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더 행복지려고 돈, 명예, 권력, 지위를 쫓는 것은 삶의 만족도를 채워낼 수가 없고, 오히려 행복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과 주변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삶을 통해 자기 내면의 충만감을 키워간다면 내면의 만족감에서 오는 자긍심은 저절로 생성될 것이고, 이때 진정으로 긍지를 느끼는 순수한 자존감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이처럼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 삶이라면 행복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갈 것이다.
그러나 인정받기 위한 자기 욕구성취를 위해 하는 일은 어쩐지 긴장되고, 지루하고, 고되고, 짜증스럽지만, 사회 전체를 위해 하는 일은 즐겁고, 보람을 느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적 피곤은 느끼지 못한다.

이처럼 같은 일을 해도 그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일의 만족도와 일하는 태도가 완연히 다르다. 이를테면 같은 음식점을 운영한다 해도 단지 돈을 벌기위한 태도라면 “오늘 하루 몇 그릇을 팔아 얼마를 벌었는가?”를 셈하지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려는 소명의식을 가진 자는 “몇 사람에게 건강을 지키도록 봉사했는가?”를 생각하며 흐뭇해 할 것이다. 전자는 돈이 목적이어서 고객들이 돈벌이 대상일 것이지만, 후자는 일 자체가 행복을 위한 인간적 교감이므로 일을 해서 버는 돈은 보너스정도로 영업은 사뭇 다르다. 그러니 전자와 후자 중에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겠는가? 이제 우리는 어떤 일을 하던 나와 주변에 유익한 도움을 주려는 소명의식이 작동하는 인생을 살아보자.

모든 인간은 욕구의 동기가 있어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그 동기가 비현실적으로 과도하여 충족시킬 수 없다면 동기좌절이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과도한 동기는 미래에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리기 쉽다. 그래서 동기좌절예상 상태에 이르게 되어 무기력증에 빠져버리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이고 적정한 동기를 스스로에게 부여한다면 설령 일시적으로 좌절한다 해도 동기충족을 위해 다시 도전하게 될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동기충족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에 동기충족예상 상태에 이르게 되어 꾸준히 성취욕을 불사르면서 매진하게 된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동기와 현실적이고 적절한 동기를 분별하는 지혜를 터득해야만 한다. 이 둘의 차이를 깨닫는 지혜가 없다면 욕구동기를 포기하거나 적절히 조절해야할 때 충족시키려고만 헛고생을 하게 되고, 욕구동기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할 때 노력하지 않고 소홀히 다루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쉽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바라는 바를 시간적으로 예외 없이 충족시키려고 “언제나” “항상” “늘”을 갈망하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공간적으로 모든 대상에 예외 없이 충족시키려고 “모든” “모두”를 강조하고 있는지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라. 만약 이런 의미를 내포한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완벽주의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동기충족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나와 주어야 진정한 친구다.” “진정한 친구라면 서로를 속속들이 다 알아야만 한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늘 인정받고 사랑받아야만 한다.”와 같이 완벽하게 충족되기 어려운 것은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동기라는 것이다.

이런 동기를 갖게 되면 결국에는 끊임없는 스트레스만 양산해 내면서 고통을 곱씹게 된다. 그러함에도 사람들은 자신은 과도한 동기를 갖지 않고 있으며, 자신이 바란다고 언제나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상식정도는 알고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보면 비상직적인 과도한 동기를 품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면에서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바랄 때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욕구동기가 된다. 그러면 행복을 몰아내는 동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음을 자각하는 지혜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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