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교문위 “태블릿PC 예산삭감은 준비부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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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교문위 “태블릿PC 예산삭감은 준비부족 때문”
  • /박선미 기자
  • 승인 2022.08.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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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학교정보화여건 개선 예산 300억원 삭감’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한 가운데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공약사업이란 명목으로 준비없이 추진하기 앞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반박했다.

광주시의회 교문위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용 태블릿PC 예산 삭감에 대해 시민들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에 태블릿PC 4만1305대를 보급하는 등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6만4641대가 일선 학교에 보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기에 대한 활용·관리 방안 등의 성과분석이 전무한 실정이며 타시도 태블릿 PC보급에 따른 운영 상황 등 사전조사도 돼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교문위는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중장기적인 보급계획과 정보화 역기능 해소 대책, 학교 무선 인터넷 통신망 과부하 대책 등에 대해 제안했다”며 “그러나 여러 문제점에 대해 시교육청은 구체적인 검토나 계획이 없어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으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차기 예산에 반영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도 최근 무산된 ‘방학 중 무상급식 정책’ 처럼 공약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의회와 사전 협의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것 같다”며 “교문위도 광주교육 미래수업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임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일방적 추진이 아닌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년까지 ‘학생 1인 1태블릿PC 보급’을 위해 30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다”며 “성취하고 싶은 욕구가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 상황에 의해 좌절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사회학 용어 ‘쿨링 아웃(cooling out)’이 생각난다”고 아쉬움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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