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 ‘안전한 생태하천 관광명소’로 대변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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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 ‘안전한 생태하천 관광명소’로 대변신 한다
  • /나주=윤남철 기자
  • 승인 2022.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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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생태물길 조성사업 착공…936억 원 투입, 산책로·교량신설, 노후하수관거 등 정비 추진
지난 28일 나주시 나빌레라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 다섯 번째), 황광민 시의회부의장, 지역 도·시의원, 시민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천 생태물길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나주시 제공
지난 28일 나주시 나빌레라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 다섯 번째), 황광민 시의회부의장, 지역 도·시의원, 시민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천 생태물길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나주시 제공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나주의 진산인 해발 592m 금성산에서 발원해 원도심을 관통하는 나주천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생태하천 관광명소로 대변신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도심 소하천인 나주천을 궁긍적으로 국가하천 영산강과 조화롭게 연결해 재해예방, 생태복원, 관광명소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지난 28일 나주천 인근 나빌레라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윤병태 시장, 황광민 시의회부의장, 지역 도·시의원, 시민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천 생태물길 조성사업’ 착공식을 했다.

이날 착공은 지난 2018년 환경부가 주관한 생태하천복원 공모사업 선정 이후 5년 만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생태하천 복원(277억)’, ‘나주공공하수처리장 유입차집관로 정비(259억)’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400억)’ 등 3개 사업을 하나로 묶어 추진한다.

3개 국가 공모사업 통합 발주는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로 꼽힌다.

오는 2025년까지 총 936억원을 투입해 나주천 3.36㎞구간에 걸쳐 ‘수생태복원’, ‘여울형 어도·어류 서식처 복원’, ‘징검다리 산책로 조성’ 등 원도심 관광 활성화와 연계한 도심 하천 생태복원을 중점 추진한다.

단조로움을 탈피한 지그재그 형태 산책로를 만들고, 하천 사이에는 징검다리를 놓아 시민과 탐방객이 물길을 따라 걸으며 원도심 곳곳의 매력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다.

딱딱한 이미지를 줬던 하천 보는 철거하고 여울형 어도(낙차공)와 어류 산란처를 조성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하천 생태계로 복원한다.

생태복원과 더불어 100년 빈도 홍수에 대비해 ‘하천 바닥을 약 2m 굴착’하고, ‘배수펌프장·유수지 증설’, ‘교량 11곳 재가설·2곳 신설’, ‘노후 차집관로 3.04㎞ 개량’, ‘호안 3.21㎞ 정비’, ‘맨홀·우수토실(雨水吐室) 137곳 개량’ 등을 통해 치수 안전성을 강화한다.

특히 용수부족으로 탁하고 정체된 실개천으로 전락한 나주천에 영산강변에서 취수한 유지수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나주 서성문과 동점문 인근에는 소실됐던 ‘서수구문교’와 ‘동수구문교’ 등 교량 2곳도 복원·신설한다.

교량 하부 하천 옹벽에는 나주의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벽화 등으로 꾸미고 복원·신설한 교량 2곳에는 4대문을 상징하는 성벽 형태의 옹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교량 난간도 석당간, 남파고택 마루, 나주향교 열주 등에서 착안한 무늬로 디자인하고 야간 조명을 설치해 나주의 멋과 운치를 극대화한다.

나주시는 나주천 생태물길 복원사업을 ‘재해예방·수질개선’에만 치중하지 않고 ‘역사문화 공간조성’과 ‘단절된 공간의 연결’을 목표로 확대 추진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천 사업뿐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 공모사업인 영산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단절됐던 영산강과 나주천 공간을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연결하고 지역경제, 관광 중심축을 만들어가겠다”며 “나주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걷고 싶은 도심 하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사문화의 공간, 관광 랜드마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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