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아킬레스 건'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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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아킬레스 건' 집중공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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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 = 오는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이석형·주승용 후보(기호 순)가 토론회에서 당비대납과 논문표절 의혹 등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 건'이 될 만한 사안을 집중공략하였다.

세 후보는 이 날 오전 광주MBC를 통해 방영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최근 선거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을 거론하며 상대 후보측을 몰아 붙였다.

주승용 경선후보는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영광·함평·장성 등 이낙연 후보의 지역구에서 집중적으로 뭉칫돈 당비대납 의혹이 제기됐다"며 "검찰 수사와 별도로 이 후보가 공개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추궁하였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거론된 지역 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당비대납이 이뤄진 정보를 갖고 있다"며 "선관위나 검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답변하였다.

이석형 후보는 주승용 후보를 향해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주 의원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표절의혹에 대해 공개검증할 의향은 없느냐"고 지적하였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공인된 검증기관과 전남대 측으로부터 표절이 아니라는 결정을 받았다"며 "'나비나비'라는 이름으로 표절의혹을 제기한 괴메일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주 후보는 이석형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전남대 학도호국단 학생장 출신인데도 총학생회장 출신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고 이낙연 후보는 "함평나비축제로 지역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은 과장된 것 아니냐"고 추궁하였다.

이 후보는 "공식 서류에는 학생장 출신이라고 명시돼 있고 그 자리도 2만 학생의 대표성을 갖고 있었다"며 "나비축제로 지역브랜드를 한단계 높인 것은 분명하다"고 답변하였다.

이 날 세 후보는 복지정책과 전남 미래산업, 균형발전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해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한편 전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는 오는 4일과 7일 지역 방송사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여론조사 50% 공론배심원제 50% 방식으로 치러지는 경선전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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