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우파단체 창립행사 관광공사 공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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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우파단체 창립행사 관광공사 공짜 이용”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3.09.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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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대거 참석 정권 비호 속 창립”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을 주장하는 우파 문화운동단체인 (사)‘문화자유행동’이 창립식 장소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회의실을 이용하면서 정식 대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창립행사를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광주동남을)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문화자유행동은 지난 9월 12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0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하면서 정식 대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관비용도 부담하지 않은 채 행사를 치렀다.

한국관광공사의 서울센터 회의실은 공사 내부용으로 활용되는 시설이다. 외부 단체에는 서울센터의 공간을 빌려주지 않고 있으며, 별도의 대관 규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공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의 참석이 예상되는 행사로 알고 회의실 공간을 예약해 줬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행사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김승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을 주장하며 물의를 일으킨 우파 문화운동 단체에 공공기관이 규정에도 없이 장소를 빌려준 것은 정권의 비호, 유착 의혹을 살만하다”면서 “이념사냥에 여념이 없는 정부여당과 우파 문화운동단체의 만남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재현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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