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함평 등 집중…“폐업지원금 AI 추가해야”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일상화된 고병원성 AI로 2020-2021년 시즌 이후 전국에서 약 4385만마리의 조류가 살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는 2020~2021년부터 2023년 8월 말까지 총 231건 발생해 약 4385만마리의 조류가 살처분(예방적 살처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1~2022년 시즌의 경우 총 47건 730만7214마리가 살처분됐다. 2022-2023년 시즌에는 총 75건 660만8548마리가 살처분됐다. 지역별로 나주 87만6830마리(13.3%), 충북 청주 81만4700마리(12.3%), 함평 71만9013마리(10.9%) 순으로 많았다.
이로 인해 농가들의 폐업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892농가가 폐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8농가(21.1%), 충남 137농가(15.4%), 전북 115농가(12.9%), 전남 112농가(12.6%) 순이었다.
신 의원은 “이번 겨울철도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조기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에 AI를 추가하고 부화장·도축장 피해도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살처분 처리 비용에 대한 지자체 부담을 줄이고 사육 제한이 불가피하다면 농가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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