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공공자원화 시설 놓고 민주당 시의원간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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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공공자원화 시설 놓고 민주당 시의원간 ‘파열음’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1.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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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 12명 회의록 공개 등 서명…대표성 지적 피할수 없어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 일원.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 일원.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가 추진중인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을 놓고 민주당 시의원들간 의견이 대립하는 등 문제점을 낳고 있어 논란이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 금지 법규에 대비해 지난 6월 연향들 일원을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한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26일과 27일 두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공공자원화 시설 건립에 따른 행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처럼 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민주당 순천(갑)지역 일부 시의원들이 지난 16일 ‘공공자원화시설’ 입지 선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록 공개 ▲12월중 입지선정 결정고시 기한 연기 ▲공공자원화시설 당내 특위구성의 의견을 최종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문제는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 같은 당적의 시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다선 의원은 물론 민주당 순천(을) 의원 전체와 진보당,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모두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전체

시의원 25명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명만 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성 지적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간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또 그동안 민주당 시의원 2명이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했던 사안들을 부정하는 식이어서 의회의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체 위원들의 의사로 비공개하기로 결정한것’을 포함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사항은 비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음을 모를리 없음에도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한것은 의원들의 자질을 되짚어볼 일이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신규 폐기물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인데도 입지 결정고시 기한 연기 주장은 입지 결정·고시를 미뤄 시민들의 피해를 방치하는 꼴이다”며 “공공자원화 시설 건립은 폐기물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진행되는 사항으로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지난 민선 7기 최적 후보지로 월등면 송치재가 발표됐을 때 소수 정당 의원 지역구이자 인구 수가 적다는 이유로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침묵하던 그때 민주당 시의원들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한편, 민주당 순천(갑)지역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민의를 대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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