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만든 자율주행차, 계룡대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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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만든 자율주행차, 계룡대 누빈다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3.1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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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구간 정류장 8곳 설치…하루 3회 10인승 셔틀버스 실증운행
광주지역 기업이 제작한 무인자율주행셔틀. 			       /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기업이 제작한 무인자율주행셔틀.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광주가 만든 자율주행차량이 계룡대를 누빈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이 만든 자율주행차량 카모(KAMO)가 이달부터 계룡대 육군본부 내 3.26㎞ 구간 정류장 8곳을 하루 3회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카모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설계하고 지역기업 ㈜마루이엔지가 제작한 셔틀버스로, 10개 좌석에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광주시와 육군 군수사령부는 지난 4월부터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회의를 시작, 군 보안문제·경로설정과 정밀지도 구축·자율주행시스템과 센서 최적화·운영시나리오 작성 등을 거쳐 지난 달 군 담당자 운영교육까지 마쳤다.

두 기관은 지난 8월 광주 군수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군수사령부는 ▲다목적 셔틀 운용 ▲표준차량 정립 ▲정수·발전·취사 등 20개 분야 표준모듈 개발 ▲무기 탑재를 위한 대형 표준 플랫폼 개발 등 추진계획을 공유하면서 광주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광주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및 지원·육성 방안 마련 등을 요청하면서 두 기관의 상생발전을 모색했다.

지난 9월 광주시는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육군 군수사령부가 주관한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의 민군 합동 방산발전 세미나 및 군수장비·물자 전시회에 참석했다. 전시회에서는 지역기업 ㈜마루이엔지가 제작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코비코가 제작한 폭발물방호차량과 방탄전술차량 등을 선보였다.

광주시는 육군 군수사령부·광주그린카진흥원과 함께 군수산업과 연계한 미래차산업을 육성하고 취약한 지역 군수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미래차 육성 등 상호 협력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1월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민군협력위원회를 내년 초 구성하고,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계룡대 자율주행 셔틀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기술의 국방분야 확산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지역 군수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겠다”며 “지역기업의 우수기술 및 제품들이 군 납품을 통해 기업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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