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금수원 안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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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수원 안에 없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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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침례회 "검찰, 종교탄압" 비난

안성 금수원 \'종교탄압 말라\'
[사회=광주타임즈]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이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 관계자는 "유 전회장은 금수원 안에 없다"고 14일 밝혔다.

금수원(기독복음침례회 안성교회)은 유 전 회장의 주 거처로 알려져 검찰 수사 대상이다.

교단 사무국 홍보담당 조계운 씨는 이날 경기 안성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전 회장이 금수원 안에 없으며, 교인 그 누구도 그를 보지 못했다"며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교인 400여명은 14일 금수원 정문 앞에 '대한민국 헌법 20조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내걸고 검찰 수사 항의집회를 2일째 열고 있다.

이어 "여기 모인 교인들은 유 전 회장 일가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다"며 "검찰의 종교시설 침탈을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유 전 회장과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교단내에서 유 전 회장은 명령이나 지시하는 위치가 아니라 성도들과 수평적 교제를 하는 교인에 불과하다"며 "일부 언론이 유 전 회장을 교단 교주처럼 표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 아니다"며 교단과 유 전 회장의 관계를 설명했다.

또 "지난달 검찰이 금수원을 압수수색 하면서 유 전 회장 회사와 관계없는 교인과 지교회 명단, 헌금납부 내역서 등을 압수해갔다"며 "13일 교회와 관련된 물품을 돌려 받기는 했지만 명백한 종교탄압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과 책임자 규명에 우리 교단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교인들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 제공자처럼 언론에 비춰져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빠르면 15일 금수원 정문 앞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교단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유 전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16일 오전 10시까지 유 전 회장의 검찰 출석 여부를 지켜 본 뒤, 강제구인등의 절차를 밟을 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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