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새롭게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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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새롭게 탈바꿈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2.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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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화계·돌담·왕대 숲 조성 등 국가유산 재창조사업
내년 국가유산 국비 29억 원 역대 최대…지난해보다 5배↑
환벽당 경관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
환벽당 경관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송강 정철(1536∼1593)이 머물렀던 광주 충효동 명승 유적지 환벽당이 새로워진다.

광주시는 내년 국비 29억원을 확보해 국가 유산 보존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 유산 국비는 올해 6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광주시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 환벽당의 자연경관 개선과 주변 유적지 발굴, 충효동 왕버들 군 후계목 이식, 천연기념물 동물 보존관 설립 등 1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강 정철이 학문에 정진했던 곳으로 잘 알려진 환벽당 뒤편에 화계(단마다 화초를 심은 시설)를 설치해 배롱나무와 매화를 심고, 단풍나무길과 어울리는 돌담과 왕대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환벽당 주변 유물발굴조사도 추진한다. 돌무리가 길게 이어진 구조물인 석열의 조성 경위와 기와편 등 유물을 수습해 향후 정밀 발굴과 종합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충효동 왕버들군은 충효마을의 상징숲이자 비보(裨補) 숲으로 조성됐으며, ‘김덕령 나무’로 불리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나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충효동 왕버들군 보존을 위해 후계목을 이식하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진입해 주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조류 충돌 등으로 장애를 입어 자연방사가 불가능한 천연기념물 원앙·수리부엉이 등을 보호하는 동물보존관을 우치공원에 설립할 예정이다.

보존관은 방사장과 치료시스템을 구축, 천연기념물 동물 보존과 생태해설,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시민의 자연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영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올해 재정 위기 상황에 대비해 내년 국가유산 사업 국비를 최대한 확보했다”며 “확보된 재원으로 국가유산 명승 충효동 환벽당, 천연기념물 왕버들군, 동물보존관 등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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