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세계 최대 미술축제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에서 광주비엔날레 30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브 전시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가 오는 11월 24일까지 진행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주제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아카이브전은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이 펼쳐진다.
이어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등 광주비엔날레 창설 작품 등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배경인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양은 함지박’ 등도 소개된다.
또 전시장에서는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며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한다.
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서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이 담긴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공개됐다. ‘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제작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작품, 판소리 공연 등이 담겨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