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장흥경찰서 경비안보과 정다회=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 도박이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광고 사이트를 보면 ‘안전하다’는 문구가 눈에 띄고 까다로운 인증도 필요하지 않아 쉽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빚을 갚기 위해 학교 폭력, 마약 배달 등 2차 범죄에 노출되고 있으며, 온라인 도박으로 검거된 청소년은 1년 사이 3배나 늘었다. 도박 조직은 청소년들을 고용해 사이트 홍보에 이용하는가 하면, 해외에 거점을 둔 국내 조직 총판에는 중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청소년 불법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도박 사이트, 관련 광고 차단이 우선이지만, 사이트 안에 IP가 너무 많다 보니 일부를 차단해도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온라인 도박이 범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학교 교육이 병행돼야 하며, 중독자에 대해서는 치료와 상담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애초에 도박을 접하지 않도록 사회적 공감대와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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