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노출도 아동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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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노출도 아동학대입니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5.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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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여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영주=매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게 기념하는 달 중 하나이고 이는 세계적으로는 ‘International Day of Families’라고도 불리며, 1993년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다.

이날을 통해 가정의 중요성을 알고 건강한 가정을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를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가정불화로 인한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이를 어린 자녀들에게 노출 시킴으로써 정서학대로 이어지고 있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의 정서적 학대 조항이 2021년 12월 아동복지법상 추가됐음에도 여전히 부부싸움으로 인해 정서학대로 처벌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모두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8년 3만3천532건에서 2022년 4만4천531건으로 32.8% 증가했고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난다. 정서학대에는 가정폭력 노출도 포함되므로 이제는 가정 폭력을 가정 내의 일로만 여겨서는 절대 안되며 자녀들에게 노출됐을 때는 아동학대에 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사례를 보면 술에 취한 남편이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폭언을 하고 밀치는 행위를 자녀에게 노출시켜 정서학대로 입건된 사례와 주거지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남편이 욕설을 하며 집기 등을 바닥에 던지는 행위를 자녀들에게 노출시켜 정서학대로 입건된 사례가 있었다.

아동학대는 아동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고 트라우마로 작용한다. 경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아동학대 예방 홍보 일환으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매체(버스정보기, 대형전광판, 현수막 등)를 활용해 범시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누구든지 아동학대 행위를 목격하면 즉시 112 신고를 통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모두가 노력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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