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4계절 맛볼수 있는 ‘무화과’ 시험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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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4계절 맛볼수 있는 ‘무화과’ 시험연구
  • /영암=장재일 기자
  • 승인 2024.05.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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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과수연구소와 탄산시비 겨울 재배 연구 진행
탄소시비로 재배중인 무화과 나무./영암군 제공
탄소시비로 재배중인 무화과 나무./영암군 제공

[영암=광주타임즈]장재일 기자=영암군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맛볼 수 있는 ‘철’없는 무화과 재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와 함께 탄산시비로 무화과를 겨울에 재배하는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화과는 제철이 8~11월인 과일로 하우스재배의 경우 7월에도 수확할 수 있고, 수확기를 지나면 즙, 쨈, 말랭이 등으로 소비된다.

파프리카, 딸기 같은 원예작물은 하우스로 겨울 재배를 하거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탄산시비를 한다.

탄산시비는 ‘이산화탄소시비’ 또는 ‘탄산비료’로 불리며 시설재배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재배법으로 군은 이 방식을 무화과에 적용하고 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 수확기인 9월에 무화과를 전정해, 12~2월 가온한 다음, 하우스 내에 이산화탄소 발생기로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광합성을 촉진했다.

그 결과 탄산시비를 한 개체가 하우스 일반재배를 한 개체보다 줄기길이가 길고 잎과 열매의 수도 많았다.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5월 1일까지 5차례 수확한 탄산시비 무화과 평균은 무게 88.1g, 당도 15브릭스였다.

지난해 무화과 수확 초기 평균 87.7g, 14.3브릭스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였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탄산시비를 이용해 겨울철 재배뿐만 아니라 수확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는 체계적인 연구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무화과 원산지 영암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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