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뮤직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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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뮤직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 /장성=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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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명 운집…음악 축제·피크닉 접목 ‘큰 호응’

[장성=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뮤직 페스티벌’의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5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장성 뮤직 페스티벌은 올봄 장성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콘텐츠다. 10CM, 소란, 김수영 등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구성된 8개 팀의 공연이 강변에서 펼쳐졌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뮤지션들의 공연 소식에 많은 팬들이 장성을 찾았다. 특히, 장성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하면 앉을 수 있는 무대 앞자리 ‘상생감동석(상감석)’을 차지하기 위한 열기가 자못 뜨거웠다. 팬들은 하루 일찍 장성을 방문해 음식점과 상가를 이용하고 밤새 축제장을 지키는 등 ‘팬심’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본 공연이 시작되자 축제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났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며 조성된 계단식 잔디광장이 몰려든 인파로 금세 메워졌다. 축제가 열린 황룡정원 잔디광장에만 1만여 명이 방문해 뮤직 페스티벌을 함께 했다.

한편, 축제 장소인 ‘황룡정원 잔디광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앉아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지인들과 음식을 먹는 모습이 ‘음악 축제와 피크닉을 접목한다’는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무대 뒤편 음악분수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가족들과 함께 황룡강을 찾은 김모 씨(광주)는 “야외 공연장이라 해도 될 만큼 잘 준비돼 있어서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 이모 씨(나주)는 “잔디밭에 앉아 공연 보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니 해외 여행 온 기분”이라며 “내년에도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올해 길동무 꽃길축제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찾는 뮤직 페스티벌,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새롭게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음악 축제로의 브랜딩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호응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23회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축제기간 이후에도 코스모스, 해바라기, 버들마편초 등 다채로운 봄꽃으로 물든 10리 꽃길의 아름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6월 2일까지 나들이객 맞이기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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