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선거결과 겸허히 수용”
상태바
朴대통령 “선거결과 겸허히 수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10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회의 주재 “과거 적폐 바로잡아 국가개조”
“각종 법안 조속 통과돼 국민안전 강화되길…”

[정치=광주타임즈]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 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들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가 개조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서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장들이 새로 선출돼서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국가와 지자체가 서로 상생하고 지역특성에 맞게 발전하는 방안들을 잘 지혜를 모아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해서 자치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8월까지 세 달 동안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와 새로 임명될 총리와 장관의 인사청문회, 내년도 예산편성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중요한 국정현안들이 예정돼 있다”며 “여러 가지로 중요한 시기인데 여름 휴가철과 월드컵 경기들도 겹쳐 있어 모두 긴장하지 않으면 국정이 느슨해지고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국정 운영의 중요한 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과 그간 추진해 온 중요 국정과제들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쌓여온 비정상과 부정부패 척결하고 공직혁신, 안전혁신을 통해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국무회의에서 상의할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 법률안을 비롯해 관련 법안들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돼서 국민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관광지 등 주요업종의 하루 평균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 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돼서 지방 중소도시들의 타격이 매우 크다”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조기에 회복하지 못하면 생산과 투자 감소를 유발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주요기관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도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모든 국민들께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해 주는 게 서민을 위하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이미 마련한 대책들을 조속하게 시행하고 실효성 있게 집행됐는지 현장을 면밀하게 살피고 보완해서 지방과 서민경제에 주름살이 하루빨리 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가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