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는 15일 브로드웨이 32가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독서실(Dok Seo Sil)’을 조명하는 기사를 인터넷판에 실었다. NBC 나탈리 데어 기자가 취재한 이 기사는 뉴욕의 유일한 한국 독서실(study room)이 아시아와 미국 문화가 만나는 곳에서 모두가 원하고 조용한 그들만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이영진-이오비 자매가 2012년 문을 연 독서실은 한국서 주문한 책상과 의자 등 공부 시설과 댄스스튜디오, 보드게임, 커피를 즐길 수 있고 눈을 붙일 수 있는 침대도 비치하고 있다.
NBC는 “독서실 고객은 월 250달러에 회원이 되는 15명의 장기 고객이 있으며 이따금 오는 고객은 한 시간에 3달러, 6시간 1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행사나 전시회를 위해 갤러리를 임대해 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오비씨는 “고객의 70%는 한국인과 일본인, 30%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이라며 “미국 고객들은 함께 한국 드라마를 보고 노래도 부르는 등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오비씨는 “사람들은 뉴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변호사나 공인회계사(CPA), 시민권 시험 등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자유롭게 우의도 다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CNN 창업자가 오픈한 웹매거진 오지닷컴(OZY.COM)도 최근 기사에서 “컴퓨터가 있는 공부방, 단체 미팅룸, 보드게임, 라커, 책, 스낵, 와이파이, 커피에 짐 보관까지 독서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처음 봤을 때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대한 것 같았다”면서 “내 집보다 더 좋은 곳을 한 시간에 3달러에 쓸 수 있다고?”라고 놀라워 했다
오지닷컴은 “독서실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술집과 식당 가라오케로 가득한 이 거리에서 독서실은 훌륭한 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