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서남수·유진룡 면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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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서남수·유진룡 면직 통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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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없지만 국정쇄신用
[정치=광주타임즈]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현직 장관인 서남수 교육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이례적으로 면직을 통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장관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2기 내각 인선을 단행하면서 이미 물러나기로 돼 있었지만 김명수 전 교육부·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로 낙마하면서 후임자가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또 후임자가 임명되더라도 면직 사실은 따로 발표하지 않고 해당 부처에서 물러나는 장관의 이임식과 새로 올 장관의 취임식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했던 게 관례였다.
특히 교육부 장관의 경우 지난 15일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후임자로 내정이라도 됐지만 문체부 장관은 후보자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는 현직 장관에 대한 이례적인 면직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서 장관의 경우 본인 의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자가 내정된 이후 한 달 가량을 ‘시한부 장관’으로 지내왔는데 다시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절차를 모두 마칠 때까지 참고 기다리기에는 그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 장관이 스스로 면직을 요청했으며 이날 박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자 오전 11시 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진 것이라고 한다.

유 장관도 비슷한 이유에서 면직을 요청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유 장관은 면직 통보를 받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 이미 문체부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이임식은 따로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흘러 나왔던 유임설과는 관계없이 이미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도 새로 2기 내각을 출범하고 국정운영을 쇄신하기로 한 마당에 이임할 장관들이 남아 있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아 면직안을 재가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다음주 열릴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떠날 장관들을 마주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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