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가 돌진하는 듯한 남자팀의 경기에 비해 아기자기하지만 한치의 양보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한달 간 스포츠 메카 강진에 오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여자대표팀의 럭비 경기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팀을 비롯한 국내 및 일본 럭비팀의 연습경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계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일본 및 국내 실업·대학·고등학교 럭비팀 및 국가대표 등 19개 팀 700명의 선수단들이 강진을 찾아왔다.
일본 유통경제대학 팀 등 7개팀 200여명이 지난해에 이어 강진을 방문했으며 아시아경기 남녀 대표팀과 실업팀의 쌍두마차 삼성중공업과 상무 대학 강호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등 유수의 팀들이 모두 하계전지훈련지로 강진을 선택했다.
또한 한중일 주니어 대표팀도 오는 10일부터 강진에서 실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계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강진군은 뛰어난 기후조건 및 잘 갖춰진 인프라 못지않게 강진군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진군 대외 이미지 홍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하계 전지훈련 팀 유치를 위해 군, 체육회, 관내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과 함께 유치단을 구성해 하계전지훈련 팀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작년 210명(일본 유통경제대학 4팀 110명, 경희대 등 3팀 100명)에 비해 3배 규모인 올해 700명(일본 유통경제대학 7팀 190명, 국가대표 선수단 등 12팀 510명)을 유치했다.
강진군은 천연 잔디 구장 3면과 인조잔디구장 4면을 갖추고 있고, 운동선수들을 위한 최신식 웨이트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훈련 참가팀에게 체육시설 무료 대관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실력이 쟁쟁한 팀들이 모여 친선경기 이상의 열전을 펼칠 수 있어 최적의 하계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