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제가 처음 적용된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용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2~28일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행 가방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행소품(힙색·여권보호지갑·복대 등)과 썬크림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 30.2% 늘었다.
롯데마트는 최근 2주일(8월 18~28일)간 모자와 부력보조복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 10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마켓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G마켓이 최근 2주일(8월 18~28일)간 판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여행가방·소품이 24%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내용캐리어 39%, 중·대형 캐리어 57%, 목베게·안대·마스크 61%, 여행정리팩·파우치 54% 등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남성용 수영복과 여성용 수영복은 각각 59%, 20% 판매가 늘었으며, 여성 래쉬가드 판매량은 49% 증가했다. 또 여행안전용품과 페도라·벙거지 모자 판매는 각각 82%, 205% 늘었다.
옥션은 지난 15~28일 여행가방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기내용 캐리어와 중대형 캐리어는 각각 45%, 10% 증가했으며, 여행용 보조가방은 판매가 60% 늘었다.
선글라스 판매량도 25% 증가했으며, 남성용 수영복과 여성용 수영복은 각각 50%, 1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옥션 관계자는 "수건과 치약·칫솔·화장품 등을 넣는 여행 보조가방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캐리어 제조사들이 끊임없는 소재개발을 통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하드 여행 캐리어를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