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광주타임즈]김용수 기자 = 강진군은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 대사, UN 산하 STEP 재단 도영심 이사장 등 3명이 12일 강진 병영성과 하멜기념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네덜란드에 건축된 하멜하우스의 개관에 따른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방문단은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수인사를 관람하며 하멜이 먼 이국땅에 남긴 유산을 답사하고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멜촌 조성사업 부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전라병영성은 조선시대 1417년(태종17년) 축조되어 1894년 동학농민으로 폐영될 때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육군의 총 지휘부였던 곳으로 1656년부터 하멜 일행이 7년 간 머물렀던 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이 2007년 12월 3일 개관했으며 네덜란드 호름큼시에서 기증한 하멜동상, 17세기 대포 등 하멜관련 유물 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또한, 수인사는 당시 스님들이 다른 나라의 색다른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겨 해서 하멜 일행과 어울렸던 사찰로 하멜 일행에게 옷이나 먹거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던 곳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라병영성과 하멜이라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하멜촌 조성사업이 잘 될 수 있는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겠으며 네덜란드 하멜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과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 호르큼시는 350년전 하멜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을 계기로 1998년부터 자매도시가 됐으며 매년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시 왕래를 하고 있으며 강진청자 순회전을 2차례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