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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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탈바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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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92억 투입 친환경 전기 공급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전남 진도군 가사도가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남도는 2일 진도 가사도에서 이낙연 전남지사와 박일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국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동진 진도군수, 섬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전남도와 진도군, 한전 전력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은 가사도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는 사업이다.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체계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과 저장, 소비가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전남도와 한전은 국비 등 92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320㎾, 풍력 400㎾, 에너지 저장장치 3㎿h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가사도에 설치했다.

섬 전체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게 돼 섬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가사도의 특산품 톳을 현지에서 가공할 수 있는 건조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한전은 가사도에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이용한 전력 계통연계 기술 실증사업도 동시에 수행한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 기존 디젤발전소를 대체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결과물을 대규모 섬에 적용하면 진도 조도나 신안 흑산도 등에도 신재생에너지 독립이 가능 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도 도내 70개 섬은 육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가사도에 이어 내년 말 착공예정인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섬까지 완공되면 세월호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진도군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진도 가사도와 해남 삼마도를 비롯해 도내 18개 섬에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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