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없는 횡단보도,보행자가 우선시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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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없는 횡단보도,보행자가 우선시 되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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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경찰서 정보경비계 김도연
며칠 전 운전 중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머니와 손녀가 손을 잡고 기다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앞서가는 많은 차량들은 그 광경을 보고도 그냥 통과하는 것이었다.

내 차를 횡단보도 앞에 정차했더니 뒤차가 빵빵거리며 심하게 경적을 울렸다. 이유는 왜 안지나가고 횡단보도 앞에서 갑자기 차를 세우냐는 것이었다.

나는 뒤차의 경적을 무시하고 손짓으로 할머니와 손녀에게 횡단보도를 건너라고 했고, 할머니와 손녀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와중에 내 뒤차는 그사이를 못참고 옆 차로로 진로를 바꿔 앞으로 진행하고 말았다.하마터면 할머니와 손녀가 내 뒤차에 의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언젠가 TV 속 독일의 경우,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지나가자 그 즉시 양쪽의 많은 차량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정지하였고, 보행자가 완전히 횡단보도를 통과한 후 보도에 올라섰을 때에야 양쪽의 차량들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젠 우리도 횡단보도를 주인인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운행중 횡단보도가 보이면 미리 속도를 줄여 보행자가 여유있게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

신호가 있건 없건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들어서면 무조건 정지하고 횡단보도를 완전히 건너 보도에 진입하면 그때 출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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