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농산물 절도, 예방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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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농산물 절도, 예방이 최우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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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김성훈
오곡백과가 풍성한 가을, 한 해 동안 농민들이 땀 흘려 가꾼 농작물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런 수확 철을 노리는 농작물 절도범들이 있어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시골은 인적이 드물고 한적해 주민들의 자위방범의식이 미약하다. 대부분의 농민들의 집은 물론 비닐하우스, 농작물 창고 등 농산물을 보관하는 장소에 잠금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낸다. 절도범들은 이런 점을 악용하여 농민들이 한창 바쁘게 일하는 낮 시간대나 심야시간에 건조하기 위해 도로 등에 널어놓은 농작물을 순식간에 차에 싣고 가버린다.

이렇게 도난당한 농작물은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여 추적이 어렵고, 나중에 범인을 검거한다 하더라도 피해회복이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농작물 절도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 경찰에서도 농작물 절도예방을 위해 취약시간대 농가 및 농작물 보관창고, 비닐하우스를 집중 순찰하고, 마을 이장단회의, 마을회관 등에 진출하여 홍보하는 등 최선을 다 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중한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농민들의 자위 방범의식이다.

수확한 농작물을 보관하는 장소에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하고, 농작물을 건조할 때는 가능하면 노상이 아닌 마을회관 앞마당 등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 건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절도범들은 범행 전 사전답사를 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을에 외지 차량이 돌아다니는 경우 반드시 차량 번호를 메모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112나 파출소에 바로 신고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을 한철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자식처럼 가꾼 농작물은 예방이 최우선이며, 올해에는 농작물 절도로 인하여 농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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