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건의료 환경 가장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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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건의료 환경 가장 열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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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편집국장 김미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1인당 연간 진료비가 평균 109만여원에 달한 가운데 고흥군이 197만여원을 사용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전남이 82%로 가장 낮아 열악한 보건 의료 환경을 여실히 반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 53조445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의료보장 인구 5100만명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09만3479원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434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의령군 197만3404원, 전북 부안군 192만5191원 순으로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이 평균 진료비가 많았다.

반대로 진료비 평균이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 76만1590원, 창원 성산구 83만3609원, 용인시 수지구 85만3585원 순으로 조사돼 시군구 지역 간에 최고 2.6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역 의료 수준과 인프라를 가늠할수 있는 의료기관 이용률은 제주가 93.4%로 가장 높은 반면 전남은 8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관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 수는 치주 질환이 31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염성 질환 219.9명, 관절염 118.7명, 고혈압 113.1명, 정신·행동장애 52.1명, 당뇨 48.3명, 간질환 24.1명 순이었다.

7개 주요 질환별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혈압의 경우 152.9명인 강원이었다.

당뇨는 전남 64.7명, 치주 질환은 광주 339.9명, 관절염은 전남 188.1명, 정신·행동장애는 전북 65.5명, 감염성 질환은 광주 260.3명, 간 질환은 전남 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고혈압 광주 90명, 당뇨 울산 41.4명, 치주 질환 경북 293.8명, 관절염 경기 98.8명, 정신·행동장애 울산 44.1명, 감염성 질환 강원 201.3명, 간 질환 충북 21명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은 그간 방대한 빅데이타를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국민건강에 보탬이 되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때문에 이같이 유용한 건보의 빅 데이터를 지역별 의료기관별 그리고 개인별로 적용해 쓰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광주와 전남은 치주 질환, 감염성 질환, 당뇨, 관절염, 간 질환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 만큼 병리현상과 사회환경의 상관관계와 개선 방안 등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특히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의 의료환경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만큼 대학병원 유치에 지역이기주의를 넘어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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