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다문화가족 문화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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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다문화가족 문화갈등 여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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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률 13.7% 전국평균 상회
농어촌 특성 감안 지원책 절실
[전남=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전남지역 다문화 가족의 혼인 건 수와 이혼 건 수가 전국 평균치 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자의 신중한 국제결혼과 함께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전남여성플라자가 최근 발간한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 기준으로 전남에는 1만297명의 결혼이민자·귀화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1만72명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했다.

2012년 전남의 다문화가족 혼인 건 수는 1105건으로 전남 전체 혼인 수 대비 11.2%이며, 전국 평균 보다 2.3% 높았다.

같은 기간 전남의 다문화가족 이혼 건 수는 536건으로 전남 전체 대비 13.2%이며 전국 보다 1.2%가 많았다.

전남의 전체 혼인 수 대비 다문화가족 혼인율은 2010년 15.4%에서 2011년 12.5%, 2012년 11.2%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이혼율은 2010년 13.3%에서 2011년 13.7%로 증가했다가 2012년 13.2%로 다시 줄었다.

다문화가족의 이혼율이 높은 것은 중개업체를 통한 국제결혼이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지다 보니 문화적 차이와 함께 남성과 여성 모두 서로에 대한 배려, 사전 지식 등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2년 기준으로 전남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족의 출생아는 1363명으로 전남의 전체 출생 건수 대비 8.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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