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곡성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을 희망하는 지원자 중 25명을 선발해 곤충 생산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
교육은 주 5일, 총 6주간 진행되며, 교육 내용은 곤충의 형태와 구조, 곤충의 한 살이 이해, 서식지와 계절별 곤충, 곤충의 분류 등 이론수업과 애완 ·약용·식용·천적 곤충의 습성을 알 수 있는 실습으로 구성했다. 또한 현장답사를 통해 국내외 곤충산업의 동향을 파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병준 생물방제연구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초급자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으로 계획했다”며 “내년에는 고급자를 위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어 이 교육과정으로 곤충사육 전문가가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9월에는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해 관련 기업이나 사육농가가 늘어나는 등 곤충산업이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에 맞춰 연구원 내 곤충바이오센터에 곤충 사육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 전용 사료화 장비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 거저리 애벌레를 원료로 한 배합사료는 시중에서 1kg당 9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곤충이 식품원료로 활용될 경우 1kg당 3만~4만 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곡성 일부 농가에서는 현재 사료화시킬 목적으로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군내 곤충 사육농가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곡성군이 국내 곤충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생물방제연구원은 대용량 미생물 발효기와 각종 시험·분석 장비들을 활용해 다양한 미생물제제 생산과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업무를 진행해왔고, 또한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