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에이스 양현종 '4월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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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좌완에이스 양현종 '4월 MVP'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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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 선두
[광주=광주타임즈] 김영진 기자 = '되살아난 에이스' 양현종(25)이 시즌 첫 달부터 값진 선물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4월 MVP에 양현종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양현종은 이날 열린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6표 가운데 13표(50%)를 획득, 12표(46%)를 얻은 팀 동료 최희섭을 1표 차이로 제치고 4월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0시즌 16승(8패)을 수확, 그해 SK 와이번스 김광현(25)에 이어 다승부문 2위를 차지하며 프로야구 대표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던 양현종은 이후 어깨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1년에는 7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패전(9패)이 더 많았고 평균자책점은 6.18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면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05에 그쳤다.

어깨부상과 슬럼프에서 확실하게 탈출한 양현종은 올 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 없이 4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 1.1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다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 선두다.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MVP에 선정된 양현종은 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양현종은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야구용품을 모교인 동성중에 기증한다.

양현종은 "팀이 1위를 달리고 있고 내가 팀 성적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지난 마무리 캠프부터 꾸준히 몸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믿어주고 심적으로 편하게 해주신 선동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페이스를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해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이처럼 핵심선수 양현종이 4월 MVP에 선정되는 등 올시즌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홈관중수도 대폭 증가하는 겹경사도 왔다.

2일 현재 KIA 홈 11경기에서 10만9898명이 입장, 지난해 홈 11경기 관중수인 10만4881명과 비교해 5%포인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1경기 중 5경기가 매진이었다.

지난해 7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던 프로야구는 올 시즌 일주일 이상 빠른 개막과 이상기온, 홀수구단체제로 인한 연속성 저하 등으로 인해 관중이 급감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100경기 만인 지난 1일에야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고 2011년에는 84경기였다.

KIA의 관중증가는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등 인기구단들의 관중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나온 결과가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던 지난달 26~28일 광주 삼성전은 3연전이 모두 매진됐다. 1만2500석의 광주구장에서 열린 3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22개월 만이다.

KIA는 관중증가의 요인으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장외 프로모션의 대표적인 사례는 구단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기업과 학교 등을 방문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호돌이 익스프레스'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한 호돌이 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광주시교육청, 롯데백화점, 롯데카드 등과 조인해 더욱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차량 마스코트를 활용해 경주를 펼치는 K레이스와 사랑의 프로포즈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홈 관중 증가의 원인 중 한 가지로 꼽힌다.

KIA는 "5월부터는 네임데이 및 브랜드데이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등 관중 증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겠다"며 "올 시즌 60만명의 홈 관중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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