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교통오지 30개 마을에 시행
[해남=광주타임즈]김동주 기자=해남군은 오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해남사랑택시'를 2015년부터 도입한다.
해남사랑택시는 승강장까지 1㎞이상 걸어서 버스를 타야하는 교통오지 마을주민들을 위해 읍면소재지까지 100원만 내고 택시를 탈수 있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제도다.
해남군에는 1㎞ 이상 걸어서 버스를 타는 마을은 30개 마을, 500m이상인 마을은 65개이다.
이 곳에 사는 주민들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렵고 생필품 구입을 위해 시장에 가는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해남군은 해남사랑택시 시행을 위해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대상마을을 조사했으며, 올해 안으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내년 초 교통오지 30개 마을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사업비 1억원을 2015년 예산에 계상했다. 해남사랑택시는 마을당 하루 2~6회 운행한다.
택시사업자는 이장과 노인회장, 지도자, 부녀회장 등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고, 노인과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을 우선 배려토록 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사랑택시를 도입해 운영할 경우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교통편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택시에 부착할 '해남사랑 택시' 로고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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