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비선실세 등 전방위 공세
상태바
새정치연합, 비선실세 등 전방위 공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9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국회 전열정비…연말정국 주도권 잡기 의지 다져
우윤근 “국정농단에 대한 본질적 정치개혁 착수해야”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연합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며 전방위 공세를 퍼붓고 잇다.

새정치연합은 9일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임시국회를 발판으로 연말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임시국회의 주요 쟁점이 될 비선실세 의혹,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쟁점법안 처리 등을 강조하며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개특위와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통해 대통령 주변의 권력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본질적인 정치개혁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찌라시라며 수사가이드라인을 긋고 검찰수사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검찰이 수사도 시작하기 전에 대통령이 ‘찌라시’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것도 제왕적 대통령의 직권을 넘어선 행위”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검찰수사의 방향은 대통령이 이미 ‘찌라시’라고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제대로 된 국회라면 반드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은 대통령의 발언을 의식하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는 진상 규명을 가리는 행태를 중단하고 문고리 3인방은 검찰에 나가 조사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 이하 김기춘 비서실장, 문고리권력 3인 비서관, 그리고 비선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정윤회씨는 고소고발에 매진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 나와 증언하길 바란다”며 “새누리당은 이렇듯 중대한 사건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요구에 더 이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비선실세 정국으로 수면아래로 가라않아 있었던 사자방국조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몰이도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사자방 국조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 100조원의 예산 낭비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회의 중요한 기본 책무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사회적 합의안이 도출돼야 한다. 대타협기구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질타하며 임시국회에서의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초이노믹스 경고등이 더욱 강해지고 국민경제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임시국회에서 국민에게 도움되는 민생법안 처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비정규직 차별철폐로 가계소득을 증대하고 생활비를 내려서 고통을 경감하는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가계소득이 정체되고 부채는 늘지만 정부는 철지난 낙수효과만 바라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로 정기국회가 끝나지만 새정치연합은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현황과 입법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