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와 정상회담… “새마을 운동·경제개발 공유 등 확대 기대”
전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회원국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지막으로 캄보디아 측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총리님께서는 17년 전에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외교관계를 회복하는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그런 총리님의 노력의 결실로 양국 관계가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에 교역, 투자, 개발 협력 등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새마을운동이라든가, 경제 개발에 경험을 공유하는 것, 마약 퇴치, 이런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총리님의 방한이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폐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해서는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과 한국의 동반자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훈센 총리도 "이번 방문을 통해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은 크메르어-영어-한국어의 3개 언어 순차통역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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