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 86호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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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화’ 86호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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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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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시화전 눈길

[광주=광주타임즈]구순희 기자=격월간 문화예술매거진 ‘대동문화’ 86호(1~2월)가 발간됐다.

2015년 새해를 여는 이번 호에서는 기획특집Ⅱ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추모 시화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9명이 실종자로 남는 등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오견규, 박태후, 한희원, 주홍, 허달용, 윤세영, 박정용씨 등 미술작가 7명과 허형만, 이은봉, 장석남, 손택수, 이영광, 박남준, 나희덕씨 등 시인 7명이 참여해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전해준다.

‘2015년 광주·전남 문화지형도가 바뀐다’를 대주제로 한 기획특집Ⅰ 시리즈에서는 지난 호 ‘속도혁명(KTX)이 문화를 만났을 때’에 이은 두 번째 기획으로 ‘광주·전남은 하나다’를 실었다.

노성태 국제고 교사가 광주·전남의 역사를 통해 한 뿌리임을 밝히고, 남성숙 광주매일 주필·이사는 두 지역의 갈등과 화합사례를 살펴본다. 김강 호남대 교수와 장현우 문화기획 예술가는 어떻게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광주·전남이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표지 인물은 장사익 소리꾼을 조명했다. 아랫배 단전에서 나오는 소리로 중량감 넘치는 노래를 부르는 그는 지난해 데뷔 20년을 맞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슬픔 속에서 희망을 찾는 ‘장사익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기획연재로는 우리의 전통 주거 공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남도의 한옥’이 첫 선을 보였고, 두 번째를 맞는 ‘홍어’는 홍어와 함께 하는 흑산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 ‘아트라이프’에서는 남종화의 맥을 잇고 있는 계산 장찬홍 선생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예도 한길’에서는 옻칠 공예의 은은한 빛깔을 고수하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백일 전남대 교수를 소개했다.

또 ‘아름다운 동행’에서는 빛을 그리는 화가, 빛이 되는 아내로 조화를 이루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우제길 작가와 김차순 관장을 만날 수 있으며, 문화칼럼에서는 새롭게 필진으로 참여한 임동확 시인이 전하는 ‘가난의 미학’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폐선부지 푸른길을 살펴본 한희원의 문화가 있는 마을 엿보기, 유승우·강태웅 작가가 사제전을 연 의미를 들여다보는 ‘여기가 미술 해우소’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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