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위안부피해자 구술집 영역본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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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위안부피해자 구술집 영역본 첫 발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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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2만부 제작…미디어조아 기자회견

[국제=광주타임즈]위안부피해자 구술집 영역본(Can you Hear Us? : The Untold Narratives of Comfort Women)이 뉴욕에서 첫 발간됐다.

미동부 한인기획사인 미디어조아는 8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파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구술집 영어번역본 2만부를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견엔 미디어조아 한지수 대표와 함께 스티브 카발로 화가,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 데니스 심 리지필드 시의원, 백영현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 공동대표,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실 샤론 맥지 보좌관이 함께 자리해 발간배경과 배포계획 등을 전했다.

구술집 ‘들리나요’는 국무총리소속 일본군위안부 피해여성희생자 지원위원회가 제작비를 지원했고 미디어조아는 번역지원 등 미국내에서 발생한 경비 일체를 제공했다.

위안부 초상화가로 잘 알려진 스티브 카발로 화가와 이성헌 목사, 대학생 김정민씨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번역위원회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번역에 착수해 13개월만인 지난해 9월 완료하고 뉴저지 체리힐 소재 ‘거룩한 성 교회’ 이성헌 목사가 감수를 맡았다.

위원회는 위안부피해를 알리고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번역본 제목 공모전을 실시, 최우수작을 영어번역본의 제목으로 채택한 바 있다.

‘들리나요’ 영문판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로 인하여 위안부 관련 과거 지우기 등이 조직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대응자료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일본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미주에서의 인식확산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수 대표는 “구술집 ‘들리나요’엔 태평양 젼쟁때 끌려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열두 분과 한 명의 시민운동가 등 열세 분의 생생한 증언이 실려 있다”며 “일본군 성폭력 피해할머니들의 역사적 사실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인에게 이해시키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문번역본은 한국에서 제작 전량이 도착하는대로 뉴욕과 LA 등 주요 12개 도시,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2개 도시와 위안부기림비와 소녀상이 건립된 지역의 대학 도서관, 정치인, 학자들, 인권단체와 한인단체들에 배포하게 된다.

또한 배포지역을 돌며 위안부 관련 다큐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의 상영과 위안부 사진전도 함께 개최해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오는 2월27일 뉴저지 파인플라자 맥제이홀에서 뉴욕 뉴저지 유력 정치인과 주류사회 인사들, 언론인들이 초청된 가운데 열린다.

미디어조아는 일본군 성노예사이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중국 내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과 종군위안부 미국우표 발행 등 역사바로알리기 프로젝트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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