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기 위한 애국투쟁에 온 민족이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남조선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이 계속 벌어지는 한 북남 사이의 신의있는 대화가 진행될 수 없고, 북남 관계도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또 "남조선당국은 동족을 겨냥해 외세와 함께 벌이는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도 이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임시중지할 경우 4차 핵실험을 임시중지하겠다며 북한당국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현 대사는 이날 오전 YTN과의 인터뷰에서 4차 핵실험과 관련, "북한은 핵실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책임감 높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선 "미국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미국이 통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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